박주영 교수, "대기업의 해외공장 증가는 내수 침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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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교수, "대기업의 해외공장 증가는 내수 침체 가중"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10.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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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동반성장포럼서 지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업 경영 환경이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하는 등의 현지화 전략으로 바뀌고 있어 국내 일자리 감소는 물론 내수시장의 축소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주영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10월 8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26회 동반성장포럼'에서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들이 중국이나 베트남 등에 생산기지를 옮겨가고 있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몰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대기업들은 해외 공장의 현지 근로자들이 어느정도 기술을 익히면 관리자 급만 남기고 국내에서 파견한 근로자들 모두를 철수시킨다"며 "결국 국내 일자리는 부족해지는데다 대기업으로부터 일감을 받는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약화돼 일자리 절벽에 몰린 이들은 자영업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세계 맥도날스 매장 수보다 국내 치킨집이 더 많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소상공인 시장마저 포화가 극에 달한 상태"라며 "결국 자영업자들의 폐업률도 증가해 중산층의 몰락은 사회적 비용만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대기업 중심으로 돌아가 양극화는 심화되고 공정성도 잃어가고 있다"며 "내수시장 침체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규제는 물론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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