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나경원 의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당적도 한나라당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나란히 승리해 삼선과 재선 배지를 달았다.
그렇다면 원 의원과 나 의원은 사석에서 서로를 어떻게 부를까.
평소 원 의원은 나 의원을 “경원아”라고 편하게 부른다. 나 의원 역시 “희룡아”라고 친구대하 듯 부른다.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항쟁’을 추모하기 위해 광주 망월동 묘지를 찾은 원 의원은 참석자들의 이 같은 질문에 대해 “25년간 친구다. 무슨 호칭이 필요 하겠냐”며 이 같이 답했다.
원 의원은 단서를 붙여, 나 의원이 “원 최고”라고 부를 때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조언이나 충고를 할 때 나 의원은 원 의원에게 “희룡아”라고 하지 않고 “원 최고”라고 부른다고 원 의원이 전했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지냈다.
원 의원은 25년간 알아온 오래된 친구답게 지난 17대 국회에 첫 진입한 나 의원에 대해 정치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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