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안-박 연대' 두고 친노·비노 입장차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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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박 연대' 두고 친노·비노 입장차 '극명'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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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환영' vs. 비주류 '반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뉴시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8일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를 놓고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계의 입장차가 극명하다. 내홍이 심화될 조짐이다.

새정치연합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문 대표의 문-안-박 체제 제안을 원칙적으로 환영한다"며 "문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안을 수용하고,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의 제안을 수락해 혁신과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중진들은 이석현, 문희상, 이미경, 원혜영, 신계륜, 신기남, 김성곤 의원 등 모두 범친노계 인사들이다.

반면, 비노계는 일제히 '문-안-박 연대'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문-안-박 연대는) 정치적 협상의 룰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옹졸한 사람이 되는 방식"이라며 "조심스럽게 진행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 모임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 소속 유성엽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중심 목진휴입니다>에서 "(문-안-박 연대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다. 대표의 권한을 나누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과연 감동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문 대표가 '문-안-박 연대'를 제안하면서 '나를 흔드는 사람들은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나는 문 대표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지도부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더 이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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