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우선 순위를 먼저 정해야 할 것 같다.
문재인 대표는 25일 광주를 방문, “광주가 원하는 혁신을 하겠다”며 “호남과 새정치연합은 운명공동체이며,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놓고 최근 자신에 대한 호남 지역의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 대표가 ‘호남에 뼈를 묻겠다’고 해도 이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은 없다. 호남 사람들은 전국적으로, 특히 수도권에서 지지를 받는 사람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그 사람이 대선에서 당선될 만하다고 판단이 들 때 비로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단순히 ‘호남을 사랑한다’고 호소만하면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호남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이다.
문 대표는 최근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20% 아래의 지지율에 머물고 있다. 이 정도는 별 의미가 없는 수치다. 이를 호남 유권자들도 잘 알고 있다. 이처럼 장래가 불투명한 사람에게 호남인들이 지지를 모아줄 가능성은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문 대표는 먼저 전국, 특히 수도권에서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담대한 모습 등으로 감동을 일으켜야 한다. 이렇게 수도권 지지율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호남 지지율이 오를 것이고 이렇게 오른 지지율은 다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지지율을 높이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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