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방학 맞아 대작 '히말라야', '대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흥행 기대감
12월과 1월은 1년 중 극장가가 가장 붐비는 시즌이다. 그런 만큼 각 배급사들은 사활을 건 흥행 전쟁에 매달린다. 올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1000만에 도전하는 대작들이 줄줄이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이 틈새를 뚫고 저마다의 개성을 강조한 '로맨스 영화'들도 칼을 갈고 있다. 연말 특성상 로맨스 영화의 선전이 돋보이는 계절, 특히 올해는 재개봉작 '이터널 선샤인'의 눈부신 활약을 잇겠다며 몇몇 로맨스 영화가 출사표를 던졌다.
'천만영화' 도전장 내민 '히말라야' 등
올 겨울 극장가에도 역시 천만 관객을 기대하는 대작들이 쏟아진다. 소재와 장르 면에서 예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영화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오는 16일 개봉하는 황정민 주연의 휴먼 감동 실화 ‘히말라야’가 가장 관심을 끈다.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원정대의 도전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여름 '명량'에 이은 또 한 편의 흥행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의 신작이다. 전 연령대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스토리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대호’ 역시 ‘히말라야’와 박빙을 이루고 있는 연말 기대작이다. 일제 강점기 지리산 마지막 호랑이와 얽힌 포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여름 극장가를 호령했던 최민식이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출연, 새로운 천만 영화 탄생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7일에는 외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영화 팬을 찾는다. 워낙 오랜 역사와 두터운 팬덤을 자랑하는 만큼 흥행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미션 임파서블’ 등 할리우드 시리즈물의 큰 성공 속에 ‘스타워즈’ 역시 이 계보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틈새는 '로맨스 영화'…개봉작 '극적인 하룻밤' vs 재개봉작 '러브 액츄얼리'
12월은 크리스마스와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분위기 때문인지 유독 ‘로맨스’ 장르가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다.
지난해에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다양성영화, 다큐멘터리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2030을 대변하는 개봉작과 4050의 향수를 불러 일으킬 재개봉작의 대결로 압축된다.
연말 극장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작품은 3일 개봉하는 윤계상, 한예리 주연 ‘극적인 하룻밤’이다. 전 애인을 각자의 전 애인에게 빼앗긴 두 남녀가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진솔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려내 특히 2030 관객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대학로에서 같은 이름의 연극으로도 잘 알려진 만큼 시너지를 톡톡히 낼 것으로 보인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 이름을 올리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도 오는 17일 10년 만에 관객을 찾는다. 휴그랜트, 리암니슨, 콜린퍼스 등의 쟁쟁한 톱스타들이 출연해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를 선보이는 옴니버스 영화다.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로 꼽히는 ‘러브 액츄얼리’가 최근 재개봉작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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