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차 노사는 6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2015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첫 상견례 이후 148일 만이며, 선거를 통해 선출된 신임 집행부와 재교섭을 가진 지 29일 만이다.
이번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8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 포상금 400% + 400만 원(경영성과금 300%+200만 원, 글로벌 품질향상 성과금 100% + 100만 원, 글로벌 생산판매 달성 포상금 100만 원), 주식 55주와 재래시장상품권 20만 원 등이다.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임금피크제 확대 여부는 현재 시행중인 임금피크제를 유지하되, 2016년 단체교섭에서 확대방안을 합의하여 시행키로 했다.
통상임금·임금체계 개선안은 '新 임금체계 추진위원회'를 노사 실무 단위로 구성, 지속 논의해 올해 단체교섭까지 별도 합의,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노사간 잠정 합의안 도출은 교섭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데 공감하면서 신속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5년 기아차 임금교섭은 협상 도중 노조 선거 등 예상치 못했던 변수들이 있었으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원칙에는 노사간 변함이 없었다"며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 짓고 회사가 앞으로도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 2015 임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는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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