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7일 '2016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볼키즈로 활약할 한국대표 20명이 발대식을 가진 뒤 호주로 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호주오픈 공식 후원사인 기아차는 매년 국내 선발대회를 통해 20명의 볼키즈(테니스 경기에서 테니스 볼의 원활한 공급과 처리를 돕는 유소년)를 선발, 호주오픈에 파견해 왔다.
기아차는 지난 9월부터 1200명이 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능력평가와 실기평가 등 2차에 걸친 심사를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20명을 한국대표로 선발했다.
지난 7일 호주로 출발한 볼키즈 한국대표단은 멜버른에서 테니스 경기 운영과 볼키즈 역할에 대한 집중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온 350여 명의 볼키즈와 함께 호주오픈 예선·본선 경기의 운영을 지원하는 공식 활동을 비롯해 멜버른과 시드니 등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총 18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볼키즈 한국대표로 선발된 윤혁준(13세, 청담초 6년) 군은 "글로벌 스포츠 행사에 직접 참여하면서 외국인 친구들도 만나고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생각을 하니 설렌다"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호주오픈 볼키즈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유소년들에게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참여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볼키즈들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만큼 경기장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2003년 호주오픈부터 14년째 호주오픈 볼키즈 프로그램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원 자격을 기아차 구매·보유고객 자녀로 한정해 기아차 고객들을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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