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 재벌총수로 짠 베스트 11 설문조사
'이건희는 최전방 공격수, 정몽구는 수문장'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16강에 올르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재벌기업 총수들을 베스트 11으로 꼽으면 어떤 위치에 놓는 게 적당한지에 대한 이색 설문조사가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최근 2030세대 603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이미지와 축구포지션을 비유
해 경제월드컵에 나설 13명의 대기업 총수들을 선정 발표했다.
스카우트에 따르면 한국경제팀의 포지션을 4-4-2로 예상할 때 수문장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17.9%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국내외 자동차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 기아차의 실적을 볼때 그를 든든한 골키퍼로 여긴것으로 풀이된다.
수비수로는 김승연 한화회장과 이석채KT회장, 신격호 롯데회장, 허창수GS회장이 뽑혔다.
김회장은 12.5%, 이회장은 11.8%, 신회장은 11%, 허회장은 10.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비오너임에도 불구하고 이석채회장의 선호도는 예상외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원의 지휘자 미드필더로는 구본무 LG회장(15.6%)과 최태원회장(13.3%)이 각각 뽑혔다. 박용현두산회장(8.1%), 강덕수 STX회장(5.9%)도 한국경제월드컵 대표로 승선했다.
공격수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34.4%로 단연 1등이었다. 마치 한국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과 같이 경쟁자가 없었다.
이회장과 한국경제를 다룰 투톱으로는 이회장의 장조카인 CJ제일제당 이재현회장이 깜짝 발탁됐다.
대표팀 캡틴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50.7%로 몰표를 받았다.
이밖에 경기를 뒤집을 막판 조커로는 이석채회장, 이건희회장이 각 11.9%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구본무회장, 강덕수회장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
베스트 11에서는 빠졌지만 교체선수로는 조석래 효성그룹회장(6.8%)과 조양호 한진회장(6.6%)이 각각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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