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가계대출 7조 증가…연체율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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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가계대출 7조 증가…연체율은 하락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1.28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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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해 12월 가계대출이 7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352조9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9000억 원(0.1%) 증가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562조8000억 원으로 7조3000억 원 늘어났다. 모기지론 유동화잔액 증감분을 포함하면 총 638조6000억 원 규모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12월 6조6000억 원(유동화잔액 포함 6조2000억 원) 늘어난 400조8000억 원이었다.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액 78조6000억 원 중 70조6000억 원이 주택담보대출로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연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2012년 21조6000억 원, 2013년 22조 원, 2014년 37조2000억 원 수준이었다.

반면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각각 179조3000억 원, 576조6000억 원으로 12월 중 7조 원, 3조7000억 원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대기업은 4조 원 감소, 중소기업은 54조2000억 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에서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비율(원화대출 연체율)은 12월말 기준 0.58%로 해당 통계를 낸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말을 앞두고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3조7000억 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 원)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보고있다.

신규연체 발생 규모는 가계대출에서 3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신규연체된 대출 금액은 각각 3000억 원, 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해 0.33%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낮아진 0.27%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78%로 지난달 대비 0.21%포인트 내려갔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각각 0.2%, 0.73%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2월과 전년 같은 달을 비교했을 때 연체율이 모두 하락하는 등 개선 추세"라며 "다만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계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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