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출시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잘 팔리는 세단, 디자인만큼은 깎아내리기 어려운 차가 바로 'K5'다.
앞서 2010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역시 '기아차 디자인의 정수'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인기를 구가해 지금의 2세대 모델 탄생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신형 K5는 1세대 모델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매끄럽고 세련된 바디가 장점이다.
여기에 스포티한 주행성능, 고급스러움까지 겸비해 젊은 층부터 3040세대 소비자들까지 폭넓게 아우르기에 충분해 보인다.
신형 K5, 세련된 이미지에 고급스러움 더해 '만족'
기자가 몰게 된 차량은 신형 K5 MX(MODERN EXTREME) 1.7 디젤이다.
우선 외관은 기아차의 상징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헤드램프를 통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면 하단에 위치한 3구 원형 LED안개등과 헤드램프 밑에 위치한 에어커튼은 모던하면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측면에서부터 뻗어나온 캐릭터 라인과 이어진 리어램프가 날렵함을 살려준다.
인테리어는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수평을 이루고 있어 안정감을 주며, 도어트림에 우드그레인 패턴이 들어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라운 컬러의 인조가죽 시트도 고급스러운 내부와 어울렸으며 앉았을 때 착좌감 역시 나쁘지 않았다.
센터페시아 내 4.3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버튼들은 조작은 물론 보기에도 편리해 운전자 편의를 더한다.
'1.7 디젤' 맞아? 높은 연비에 막힘없는 가속력
신형 K5 1.7 디젤은 하이브리드 모델 부럽지 않은 연비에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우선 중형차 대비 다운사이징된 1.7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가속 페달을 밟을 때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특히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가 적용, 고속 주행시 변속 구간에서도 동력 전달이 부드럽게 이어져 한 템포 느린 반응이나 굉음을 내지도 않았다.
1.7 디젤의 최고출력은 141마력으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최대토크가 34.7kgㆍm로 높아 응답성이 좋고 가속력이 탁월했다.
이는 은평구 진관동에서 대부도 근처의 영흥도까지 왕복 170km의 드라이브 구간은 물론 서울에서 양수리를 지나 경기도 여주까지의 왕복 190km 구간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
더불어 디젤 모델임에도 예상 외로 엔진의 소음이 잘 잡혔다.
흡차음재 보강은 물론 윈드 실드 사이드 몰딩이 적용돼 주행 중에도 소음이나 풍절음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고 라디오 청취나 동승자와의 대화에 불편함이 없었다.
총 391km에 이르는 주행 거리간 연비도 16km/L 전후로 나타나 경차 수준의 높은 연비를 자랑하기까지 했다.
안전사양에 공간활용성까지 갖춰…패밀리 세단 '적합'
신형 K5는 전장 4855mm, 전폭 1860mm, 전고 1465mm의 차체 크기를 갖춰 현대차의 쏘나타와 사실상 똑같다고 보면 된다.
축간 거리 역시 2805mm로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트렁크 역시 510L 용량을 갖춰 많은 짐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장력강판 51% 적용은 물론 무릎에어백 등 7에어백 시스템 적용 등 안전성을 높여 패밀리 세단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다양한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장치,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하이빔 어시스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이 대거 적용돼 주행 안전은 물론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노멀, 스포츠,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도 운전자의 성향에 맞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장점들만 모아놓은 신형 K5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이래로 올해 1월까지 총 3만8031대가 팔리며 월 평균 5400여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기아차 'K5'의 꾸준한 인기는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