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지난 2013년 연말 회식 자리에서 여기자 성추행 논란을 빚었던 이진한(53·사법연수원 21기) 서울고검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22일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이 검사는 현재 연가 중이며 검찰 내부 통신망에도 사직인사는 아직 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3년 4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취임한 이 검사는 같은 해 12월 26일 기자단 송년회 자리에서 여기자 몇 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가 2014년 1월 이 검사에게 감찰본부장 명의의 경고처분에 그치면서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피해 여기자 중 한 명은 한 달 후 이 검사를 고소했다.
검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지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말 이 검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2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한 공개적인 송년 만찬 자리에서 있었던 일로 당시 만찬의 분위기, 이 검사의 구체적인 행위 내용과 경위, 사건 이후의 정황 등을 종합해 볼 때 강제로 추행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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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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