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두산그룹 4세 경영의 스타트를 끊은 박정원 회장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31년 간 경영 수업을 받은 만큼 우려 보다는 기대가 큰 모양이다.
7일 업계는 박정원 회장의 첫 번째 과제로 그룹정상화를 꼽고 있다. (주)두산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는 과도한 인력 감축 탓에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기도 했다.
박정원 회장이 맡았던 두산건설 역시 마찬가지다. 렉스콘 공장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노력에도 순차입금이 1조3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단, 이미 진행 중인 두산밥캣 국내 증시 상장과 두산DST 매각 작업이 조만간 마무리 될 전망이라 박정원 회장의 경영 능력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따낸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등을 통한 신사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접어뒀던 유통 부문에 다시 손을 뻗치면서 추가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박정원 회장이 주도해 왔던 연료전지 사업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앞서 박정원 회장은 국내 퓨얼셀 파워와 미국 클리어에너지파워 인수 등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으로의 진출을 유도해 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이 구조조정을 어느정도 마무리 해 놓은 상황에서 경영 승계가 이뤄져 분위기 전환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그간 경영에 직접 참여해 온 만큼 두산그룹의 경영 환경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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