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북한 김정은 정권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소식이 북한 내부에 전파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7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2월 들어서 외부 세계의 경제 제재가 구체화 되면서 주춤해진 상품 유통이 눈에 띄게 침체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진시의 대형시장으로 알려진 수남 장마당과 포항 장마당에서는 상품 유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북한 내부에서 ‘풀뿌리 시장경제’ 역할을 해온 장마당이 위축되는 것과 맞물려, ‘제2 고난의 행군’이 시작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식량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고난의 행군’은 지난 1990년대 중·후반 가뭄 및 국제 제재 등으로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굶어 죽었던 시기를 말한다.
이처럼 극도의 식량난 우려가 북한 사회에 퍼짐에 따라 김정은 정권에 대한 불만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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