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꽃보다는 튼튼한 뿌리로 당에 보탬 되겠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DJ 3남'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6일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공식화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당 안팎에서 이런저런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오래 전부터 제 생각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최근까지 김 위원장에 대해 광주 등 호남권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온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처음부터 자리를 탐하지 않았다"며 "저 역시 화려한 꽃보다는 튼튼한 뿌리가 돼 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경제민주화와 대북포용정책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며 "무엇보다도 아버지가 생전에 늘 강조했던 단결과 통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에도 저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의 햇볕정책 수정론에 대해서는 "2000년대의 햇볕정책과 2016년의 햇볕정책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방법론은 변화가 있어도 기본 정신과 노선은 바뀌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최근 우리당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라며 염려하는 분들 많지만, 그 분들이 안심하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며 "나무는 뿌리의 힘으로 겨울을 버틴다는 진리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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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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