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세가율…80% 돌파 지역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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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세가율…80% 돌파 지역 확대 전망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3.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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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전세난에 따른 전셋값 상승 영향으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는 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안에 서울·경기 지역에서 전세가율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 11개 자치구, 경기도는 10개 지역이다. 최근 1년 월평균 전세가율 증감률을 지역별로 산출해 80% 도달에 필요한 개월 수를 예측한 결과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을 말한다.

지난 25일 기준 서울에서는 △성북구(83.1%) △동대문구(80.8%) △관악구(80.7%) △중랑구(80.1%) △동작구(80.0%) 총 5개 자치구는 이미 전세가율 80%를 넘어섰다. 이어 2분기 중 △구로구(79.9%) △성동구(79.1%) △중구(78.8%) △강북구(78.7%) △마포구(77.1%) △도봉구(77.6%) △금천구(77.7%) △노원구(76.1%) △서대문구(77.2%) △광진구(76.8%) △강서구(76.5%) 등이 전세가율 8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서울 전세가율 80%대 도달 가능한 예상지역 시뮬레이션 ⓒ 부동산114

경기도의 경우 전체 31개 지역 중 △군포시(84.2%) △의왕시(82.5%) △안양시(81.3%) 등 3개 지역의 전세가율이 이미 80%를 돌파했다. △고양시(79.7%) △파주시(79.0%) △용인시(78.9%) △구리시(78.7%) △의정부시(78.4%) △오산시(78.3%) △부천시(77.6%) △광명시(77.2%) △남양주시(75.9) △김포시(74.9%) 등 10개 지역의 전세가율이 올해 안에 8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올해 경기도 전세가율 80%대 도달 가능한 예상지역 시뮬레이션 ⓒ 부동산114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미분양 증가와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로 인한 매매시장 위축이 전월세 수요 증가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4% 오르는데 그쳤지만 전셋값은 0.53% 상승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의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만82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6만5432건으로 6.4% 늘어났다.

이미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서울의 전세난과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세가율이 높은 단지에서 매매전환을 고민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 전세가율이 떨어진 하남시와 화성시와 같은 지역은 매매전환 시기를 정하는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남시와 화성시의 전세가율은 각각 지난해 73%와 78%에서 3월 현재 72%, 76%로 떨어졌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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