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요원에게 천안함 '미 조작설' 퍼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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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외요원에게 천안함 '미 조작설' 퍼뜨려
  • 정치팀
  • 승인 2010.07.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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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북한방송, 中 거주 요원 강연 시작으로 발뺌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요원들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미국의 배후조작설'을 퍼뜨리고 다닌다고 열린북한방송이 23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월6일 북한의 한 고위급소식통이 "북한 해외거주 기관원들이 천안함 침몰이 미국이 배후에서 조작한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방송은 지난 5월26일 중국 거주 기관원들에게 천안함 관련 강연을 하는데 이 강연을 시작으로 천안함 배후를 미국으로 지목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했다. 
 
북한은 해외 기관원들에게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세번에 걸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첫번째는 천안함사건이 발생했던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북한대사관과 영사관에 일절 대답을 하지말라고 지시했다.
 
두번째는 4월중순부터 5월 25일까지는 천안함사건은 북한과 무관한 남조선의 날조극으로 해외기관원에게 전했다.
 
세번째는 5월26일 이후 비난의 화살을 미국으로 돌려 천안함은 미국의 조작이라고 선전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빌려 방송은 밝혔다.
 
열린북한방송은 "북한이 결백하다면 자꾸 입장을 바꾸겠는가. 북한의 천안함 사건에 대한 일관되지 않은 답변은 오히려 북한이 이번 천안함 사건과 무관치 않음을 역설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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