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이달부터 보험 영업 규제가 완화를 골자로 한 개정 '보험업감독규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보험업계의 ‘4월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정된 보험업감독규정은 지난해 10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후속 조치의 하나로,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
개정된 보험업규정은 △보험상품 신고기준 명확화 △보험상품 설계기준 자율화 △위험률 조정주기 자율성 확대 등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자체적으로 평가를 통해 수시로 보험요율을 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험 상품 개발 자율성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규제 완화에 ‘날개’를 단 보험업계는 규제 완화와 상품 비교 기능 확대로 타사 상품과의 차별성, 가격 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은 신상품 ‘암보험 처음부터 끝까지’를 출시했다. 전이 암, 재발 암, 새로운 암에 대한 보장과 함께 치료비가 많이 드는 식도암, 췌장암은 고액으로 보장을 강화한 특징을 갖고 있다.
같은 날 생보 빅3 교보생명도 '교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변액종신보험과 금리연동형종신보험의 장점을 결합시킨 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으로서, 운용실적 하락으로 은퇴시점의 적립금이 그 동안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하면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보증해줘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생명도 1일 업계 최초로 고연령 고혈압, 당뇨 유병자에게도 암·급성심근경색증·뇌출혈·중증치매의 4대 질병을 보장하는 '꽃보다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간편심사 제도를 도입해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어서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노년층도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4일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을 내놨다. 기존 종신보험보다 최대 25%까지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한화생명 프라임통합종신보험'은 보증비용 없이 2.75%의 확정금리로 운용되는 종신보험으로, 납입기간 동안은 해지환급금을 축소한 대신 납입이 완료되면 기존 종신보험 대비 환급률을 높였다.
같은 날 신한생명도 납입기간 동안 해지환급금을 낮춰 기존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가 최대 25% 저렴한 ‘신한THE착한6大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의 경제상황에 맞춰 보험료 수준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저해지환급형(50%형, 70%형)과 일반형(100%형)을 탑재했다.
손보업계 또한 4월 들어 다양한 상품을 출시, 고객 사로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1일 레저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레저의품격상해보험’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등산, 캠핑, 낚시, 자전거 등 레저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질병, 재물손해부터 배상책임까지 다양한 위험을 종합 보장해주는 레저상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은 4일 양방치료에 집중했던 기존의 보장 범위를 넓혀 한방병원·의원의 한방치료까지 보장해주는 ‘KB든든양한방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같은날 메리츠화재도 유병자와 고령층도 간단하게 가입 가능한 ‘무배당 메리츠 The간편한건강보험’을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 날인 5일에도 신상품 출시가 이어졌다. 동양생명은 5일 핵심보장은 강화하고, 보험료는 기존 어린이보험 대비 최대 70%까지 낮춘 ‘수호천사꿈나무성장기집중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입원, 질병 및 재해수술, 골절, 암진단 등 성장기에 많이 발생하는 핵심보장에 대한 보장금액을 2배 가량 높인 대신 꼭 필요한 담보를 중심으로 보장내용을 간소화 해 가입 부담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DGB생명도 5일 '매월생활비받는100세간병보험 무배당 1604' 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장기요양 보장범위를 1~3등급까지 확대하고 최대 1억 5000만원 정도의 진단비와 매월 생활비를 보장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월을 시작으로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고령자 유병자 대상의 다양한 상품이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