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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 大가족③]중소형이 대세? '소형→대형' 관심이동 증가
전문가, "중대형 아파트 수요 이슈화하기에는 시기장조지만 늘어날 개연성 크다”"
2016년 05월 29일 (일) 최준선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 84㎡E타입 부분임대형 유닛 ⓒ 롯데건설

중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의 조짐이 적지 않아 건설사들이 틈새 마케팅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경기침체로 줄어든 중대형 아파트 수요에 발맞추던 공급이, 오히려 너무 줄어든 탓에 그 희소성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 4인 이상 가구를 겨냥한 건설사들은 부분 임대가 가능한 대형 아파트를 ‘2세대가 같이 살 수 있는 아파트’로, 원하는 대로 구성 가능한 ‘알파룸’을 ‘가족실’로 홍보하기도 한다.

‘중소형이 대세’, ‘작아야 인기’, ‘중소형 인기 고공행진’, ‘상한가 치는 중소형 아파트값’…. 포털 뉴스 검색창에 ‘중소형 아파트’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첫 페이지에서 발견되는 제목들이다. 발코니 확장 등 평면 설계 진화로 작은 평수에서도 넓은 공간감을 즐길 수 있게 된 데다 1~3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중소형 아파트가 단연 인기다. 임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란 평이다.

한편 ‘대형 아파트’ 키워드로 검색했을 경우에도, 비교적 적긴 했지만 ‘희소가치에 품귀현상 움직임’, ‘소외받던 대형 아파트의 변신’, ‘대형 아파트 다시 주목’ 등의 제목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에 초점을 맞춘 기사들의 ‘틈새’에서 대형 아파트가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처럼 중소형 평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의 주류로 자리했음에도 대형 아파트에 대한 마케팅이 곳곳에 존재하는 것은 건설사들이 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인식한 탓이다.

실제 부동산114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급된 85㎡초과 대형 아파트는 2010년 3만2789가구에서 지난해 3만8996가구로 약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량도 15만5603가구에서 17만2174가구로 11%가량 증가했고, 1순위 청약의 평균 경쟁률은 2%에서 13.5%로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팔아야 하는 아파트가 늘어난 가운데 청약 경쟁률까지 동시에 증가한 것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수준의 수요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롯데건설은 이달 84㎡·110㎡ 평형 아파트에 부분 임대형 평면을 적용해 선보였다. 한 지붕 아래 두 가구가 있는 구조다. 출입문은 물론 주방·화장실 등이 별도로 있고 전기·수도계량도 각각 따로 할 수 있다.

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를 홍보하면서 3대 가족의 비중이 증가하고 5인 이상 가구의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세가속화나 전세난으로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노부모와 함께 사는 기혼부부들의 수요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이 외 △삼성물산 △대림산업 △GS건설 △한라 등도 세대분리형 평면을 개발했다. 대부분 큰 공간과 작은 공간으로 분리하는 식이지만, 층을 나눠서 쓰는 복층형도 있다. 이런 추세는 리모델링에도 반영됐다. 쌍용건설은 84㎡형을 110㎡형으로 리모델링할 경우 65㎡와 45㎡로 나눠 복층으로 설계하는 평면을 개발해 특허를 낸 바 있다.

이달 경기도 광명시에 전용면적 84~102㎡로 구성된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 태영건설도의 경우 분양 홍보 자료에서 ‘가족’을 강조했다. ‘가족실’을 적용해 대가족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태영건설 분양 관계자는 “기존 다른 아파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알파룸, 즉 원하는 대로 구성 가능한 공간을 가족실이라고 칭한 것”이라며 “최근 5인 이상이 함께 사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가족의 개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이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아파트를 공급할 경우,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보다 사업성에 있어 전망이 밝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진 분양 사업에 있어 중대형 아파트를 전면에 내걸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지난 2010년 이후 전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만 살펴봐도 974만 원에서 1013만 원으로 오른 반면, 85㎡초과 중대형의 경우 오히려 1157만 원에서 1139만 원으로 하락했다. 대형 아파트의 분양 물량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총 공급량과 비교하면 그 비중은 줄어들었다.

다만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이슈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는 것을 넘어 부모와의 합거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하기에 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틈새 속에서 꾸준히 이어지는 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를 겨냥해 특화설계가 적용된 상품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과거보다는 그 수가 늘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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