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마저 '결별'…북한고립 '회복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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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마저 '결별'…북한고립 '회복불능'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5.30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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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북한의 고립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오랜 기간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우간다가 더 이상 군사 부분 등에서 북한과 협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986년 집권 이후 북한을 세 차례 방문하며 김일성 주석을 만나기도 했던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을 중단하는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도 현지 방송 NBS와의 30일 인터뷰에서 “유엔제재에 따라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무세베니 대통령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쿠테사 장관은 “우간다는 핵 확산에 반대한다”며 “북한의 핵개발은 전 세계에 부정적이며 NPT(핵확산금지조약) 위반”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샤반 반타라자 우간다 정부 부대변인이 이날 AFP 통신에 “우간다 대통령이 (북한과의 군사 협력 중단) 지시를 공개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밝혀 혼동을 일으켰지만 우간다 외교 장관까지 나서 무세베니 대통령 발언을 확인한 만큼 우간다와 북한의 결별은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반타라자 부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현재 우간다에 수십 명의 북한 군경 관계자들이 양국 협력 프로그램에 따라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등을 고려, 급작스런 충격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물타기 발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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