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순환출자 고리 67개로 최다…전체 7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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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순환출자 고리 67개로 최다…전체 71% 차지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6.07.07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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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지분율은 21.3% 늘어난 83.73%로 전체 4위…전년대비 15단계 껑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롯데가 우리나라 대기업집단 중 순환출자 고리가 가장 복잡하고 내부지분율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7일 공개한 65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주식소유 현황에 따르면 롯데의 순환출자는 롯데쇼핑 63개, 롯데제과 4개 등 총 67개로, 전체 대기업집단의 71.3%를 차지했다.

올해 4월 1일 현재 순환출자를 보유한 집단은 삼성, 현대자동차, 롯데, 현대중공업, 대림, 현대백화점, 영풍, 현대산업개발 등 8개이고, 순환출자 고리 수는 총 94개다.

한솔·한진·한라는 순환출자를 모두 해소해 전년대비 순환출자 집단 수는 3개가 줄어든 8개다. 지난 2014년 7월 25일 신규 순환출자 금지제도가 시행된 이후 6개가 감소했다.

순환출자 고리 수는 전년 대비 365개 감소한 것이며, 신규 순환출자 금지제도 시행 이후 389개 줄어들었다.

전년대비 삼성·현대자동차가 일부 해소한 반면, 현대산업개발 등 5개 집단은 변화가 없다.

롯데의 순환출자는 416개에서 67개로 대기업집단 중 감소폭이 컸으나, 여전히 전체 순환출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전체 대기업집단 중 가장 복잡한 출자구조를 보였다.

롯데에 이어 삼성·영풍이 각 7개, 현대자동차·현대산업개발이 각 4개, 현대백화점 3개 순이었다.

롯데는 내부지분율도 지난해 대비 21.3% 늘어난 83.73%를 기록해, 부영(96.9%), 중흥건설(94.2%), 이랜드(85.7%)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9수준에서 15단계나 껑충 뛰어 올랐다. 공정위는 해외계열회사의 국내계열회사 소유지분을 ‘내부지분’으로 정정함에 따라 전체 내부지분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총수일가지분율이 높은 대기업집단은 한국타이어가 42.6%로 1위를 차지했고, 중흥건설(33.7%), 케이씨씨(28.3%), 동부·부영(26.8%) 순이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총수일가지분율이 0.3%로 가장 낮았으며, 에스케이(0.4%), 하림(0.8%), 현대중공업(0.9%)이 뒤를 이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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