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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2.2', SUV의 '미래'
리어 데크 활용성 '무궁무진',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 가능케 해 줘
2016년 07월 19일 (화)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코란도 스포츠 2.2 전면부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SUV 대안으로서 또 다른 SUV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기자가 지난 14일 청평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코란도 스포츠 온·오프로드 시승행사'에서 쌍용차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은 말이다. 국내 SUV 시장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업체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지만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 차종인 코란도 스포츠를 보유한 쌍용차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실제로 새롭게 선보인 '코란도 스포츠 2.2'(이하 코란도 스포츠)는 쌍용차만의 틈새시장 확보는 물론 티볼리와 함께 SUV 시장 저변 확대를 이뤄줄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 코란도 스포츠 2.2 후면부 리어데크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번 행사에서 만난 코란도 스포츠는 픽업트럭인 만큼 리어 데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2.04㎡ 크기의 리어 데크는 테일게이트 오픈 시 원활한 적재를 위해 바닥이 평평한 상태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힌지스프링이 적용, 여성 운전자들도 쉽게 여닫을 수 있는 등의 편리함을 갖췄다.

또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 대부분이 차량 내부를 더럽히지 않고 물기나 흙이 묻어 있는 아웃도어 용품들을 싣기 원한다는 점에서 분명 코란도 스포츠만의 무기라 할 수 있다. 이는 코란도 스포츠의 슬로건 'New Experience'에서도 잘 드러난다. 기존 SUV 모델들이 갖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코란도 스포츠만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해서 픽업트럭인 코란도 스포츠를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상용 트럭과 비교한다면 큰 오산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쌍용차의 SUV 차종과 정체성을 공유하면서도 전면부의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사다리꼴 범퍼 등은 특유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때문이다.

실내는 큰 꾸밈없이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클러스터부터 시작해 레이아웃이나 조작부 등이 자칫 올드하다고 할 수 있는데 센터페시아 내 위치한 7인치 디스플레이와 운전석 좌우에 포진한 전자식 사이드 미러 조작부, 스마트키 시스템 등은 이러한 분위기를 일부 상쇄해준다. 더불어 운전 본연에 집중하기는 더욱 편리한 구조라 할 수 있다.

또한 픽업트럭이라 해서 울퉁불퉁한 오프로드나 레저활동에만 최적화된 것이 아니라 도심주행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그대로 발휘한다. 시승 행사 코스인 총 85km 주행 구간 중 73km는 온로드(포장도로)로 이뤄졌는 데 최고출력 178마력의 2.2ℓ e-XDi220 엔진은 탁월한 가속성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또한 차체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접지력을 유지, 승차감이 SUV 대비 크게 뒤쳐지지 않았다. 정숙성도 탁월해 80km/h의 속도에서는 엔진 소음이 크지 않았으며 풍절음마저 잘 잡아냈다는 인상을 받았다. 다만 가속 부분에서는 90km/h 이상으로 넘어갈 때 변속 딜레이가 발생하며 아이신 변속기와의 조합이나 엔진 출력 대비 더딘 모습도 종종 나타났다.

   
▲ 코란도 스포츠 2.2 측면부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코란도 스포츠의 장점은 오프로드 코스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경사가 높은 오르막 코스와 커브길은 물론 흙과 자갈이 뒤섞인 오프로드도 가뿐히 내달렸다. 후륜 구동인데다 차체가 프레임 바디로 구성된 덕분인지 오프로드에서의 승차감은 준수했다. 오랜 주행에도 피곤함 보다는 오프로드 차량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과 쾌감이 몰려와 드라이빙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시승 간 정확한 연비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공인 연비가 복합 기준 11.4km/ℓ(2WD A/T)라는 점도 코란도 스포츠를 사고 싶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픽업트럭임에도 기존 SUV에 밀리지 않는 연비는 물론 연간 자동차세가 2만8500원 밖에 하지 않는 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시승을 통해 만나 본 코란도 스포츠는 SUV 명가로 불리는 쌍용차의 작품이라 더욱 믿음이 간 데다 한국형 픽업트럭의 자존심 그 자체임을 한 눈에 보여줬다. 아직까지는 SUV에 비해 일부 매니아층의 선호도가 높고 판매량도 미진하지만 향후 몇년 안에는 티볼리처럼 비상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품기 충분했다.

   
▲ 코란도 스포츠 2.2 내부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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