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8·9 전당대회에 나선 이정현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는 9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당선이 곧 정치 혁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견발표 첫 주자로 나선 이 후보는 가장 먼저 “비주류 비엘리트인 저 이정현을 당대표 후보로 받아준 존경하는 당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모두가 근본 없는 놈이라고 뒤에서 저를 비웃을 때도 저 같은 사람을 발탁해준 박근혜 대통령께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당원들과 박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해방 이래, 헌정 이래 호남 출신이 처음으로 보수 정당의 당대표가 되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랄 것”이라며 “말단 사무처 당직자 시절부터 시작해 이때까지 16계단을 밟아 여기까지 온 저 이정현에 대해 사람들은 놀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유능한 대선후보들을 영입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길 수 있는 미래권력을 담당할 대선후보를 꼭 뽑아내겠다”고 공언한 뒤 “지금 말썽되는 공천제도도 확실히 고쳐서 다시는 공천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이 당내에서 계파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이정현이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당원 중심이 되는 정당, 원외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정당, 그래서 하나되는 정당, 모두가 동지가 되는 정당으로 만들어내겠다”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 당뿐 아니라 정부의 인사도 탕평인사, 유능한 사람들이 발탁되는 능력인사, 어렵고 힘든 사람을 배려하는 배려인사를 할 수 있도록 확실히 관여하고 개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도와달라. 따뜻한 승리를 달라. 손 한번 잡아달라”고 외친 뒤 마이크 전원이 끊길 때까지 “일하고 싶다.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를 반복하며 체육관에 모인 지지자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좌우명 : 인생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