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컴퓨팅에 내년까지 12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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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컴퓨팅에 내년까지 1200억 투자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8.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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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전략 발표…2013년까지 내수시장 점유율 50%이상 목표

KT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등의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으로 서버, 스토리지, 솔루션 등 IT자원을 빌려 쓰고 사용한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KT(회장 이석채)는 5일 클라우드추진본부 주관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출시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이를위해 내년까지 총 1200억원을 투자, 오는 2013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기존 기업들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자로 부터 서버를 필요한 개수만큼 통째로 빌려 사용해 효율적인 운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CPU, 데이터 저장공간 등을 자신의 사용량에 따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만큼 최소단위로 선택해 이용이 가능해 IT비용을 줄일 수 있다.

KT는 자사 및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시 IT비용이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거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 비해 60%에서 많게는 9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설명했다. 
 
이에 KT는 내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총 1200억 원을 투자, KT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ucloud 서비스(www.ucloud.com)'의 고도화와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출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중소기업의 데이터 관리/운용에 적합한‘ucloud pro’를 선보일 예정이다. 직원간 파일공유, 폴더 별 접근권한 설정, 관리자 기능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기업용 서비스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KT는 연말에 서버 인프라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IaaS 및 각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DaaS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중에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PaaS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향후 ucloud 서비스를 스마트폰, 테블릿PC, IPTV 등 IT기기간 자유로운 콘텐츠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콘텐츠 허브로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KT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 SW의 국산화를 위해 SW개발 분야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향후 연간 100억 원씩 3년간 추가로 SW개발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이하 CDC)'구축과 함께 그린IT 실현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구축될 CDC는 서버 집적도를 기존 IDC에 비해 50배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력효율도 2배 이상 높아져 탄소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 서정식 상무는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는 클라우드 사업이 이미 초기시장을 넘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들어갔다"며 "KT는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 축적과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등 자체 역량을 강화해 향후 국경 없는 경쟁시장에서 세계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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