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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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말 말 말
  • 정세운 기자
  • 승인 2008.12.31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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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병구 민주동지회장 (2008년 3월)

“YS는 현철이 정치하는 것 원치 않는다”
 
18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해 YS는 “대단히 잘못된 공천이다.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 비난했다. 이를 두고 언론은 YS의 상징인 박종웅 전 의원이나 현철씨가 공천을 받지 못한 항의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인터뷰에 나온 노병구 민주동지회장은 “그런 식으로 해석한다면 YS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며 위와 같이 말했다.

2.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2008년 4월)

“지난 2년간 평가 받겠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실세인 이재오 이방호 의원 등이 낙선했다.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을 만든 친이계는 자신들을 대표할 주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공 최고위원은 지난 2년전부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뛰어 왔고,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이기는데 한몫했다며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3.홍문표 농촌공사 사장(2008년 5월)

“昌은 지역민을 한풀이 도구로 이용말라”
 
한나라당 홍문표 후보는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와 일합을 겨뤘으나 패했다. 홍 후보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치열하던 7월전까지는 ‘이회창 대망론’을 주장할 만큼 이 후보와는 각별한 사이였다.
때문에 총선 전 홍 후보가 당적을 자유선진당으로 바꿀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홍 후보는 ‘한나라당’ 간판을 가지고 출마했다. ‘괘심죄 때문일까.’ 이 후보는 홍 후보의 지역구에 출마표를 던졌고, 홍 후보는 그렇게 무너졌다.

4.손주항 전 의원(2008년 6월)

“DJ는 역사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
 
평민당 부총재이고 당 내기반이 있던 손 전 의원은 92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해 손 전 의원은 “DJ는 장래성 있는 사람은 안키운다. 일용 잡급만 키운다. 그리고 절대 돈 안받고 공천장을 주는 경우가 없다. 오로지 돈만 보고 공천을 줬다”며 위와 같이 말했다.


5.이주영 한나라당 의원(2008년 7월)

“내년 7월 개헌 끝내겠다”
 
이 의원은 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 이낙연,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과 주축이 돼 국회내 개헌 연구모임인 ‘미래한국 헌법연구회’를 만들었다.
6월말 당시 이들이 만든 연구회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의원수는 전체 의석수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99명이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17대 국회 때 여야 원내대표가 모야 18대 국회 초반 개헌에 착수키로 합의를 봤다”고 개헌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그 적기가 18대 국회 전반기라고 주장했다.

6.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2008년 7월)

“통일위해 남북간 신뢰회복이 최우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다. 북핵문제해결과 관련해 남측은 배제된 채 북미간 양자구도로 흘러갈 듯했다. 때문에 한편에선 ‘통미봉남’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말까지 들렸다. 그렇다면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것일까?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통일전문가다. 박 전 장관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위해서는 남북간 신뢰회복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7.윤상현 한나라당 대변인(2008년 8월)

“대국민 ‘소통’ 매개체 되겠다”
 
윤 대변인이 새로운 대변인에 임명됐다. 그는 18대 총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58.1%를 획득하며 당선됐고,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거쳐 대변인에 발탁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는 대변인 발탁과 관련해 “우리 사회 최대 화두는 ‘소통’이다. 최근 여러 가지 문제들이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국정이 혼란해지고 경제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정치권과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힌 뒤 국민과 소통하는 매개체인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8.정대철 민주당 전 대표(2008년 8월)

“허허…, 팔자소관이지 뭐”
정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세 차례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만큼 ‘대중성’을 확보한 정치인이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 들어서면서 정치적 휴지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고, 지난 총선에서는 공천조차 받지 못했다.
정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선대위원장을 맡을 때 손학규 정동영과 함께 만나 18대 비례대표 공천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공천심사위원장인 박재승이 ‘감옥갔다 온 사람한테 공천 안주겠다’고 하니 어쩔 수 없었다. 다 팔자소관이다”고 밝혔다.

9.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2009년 9월)

“수도권규제 완화는 말도 안되는 소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규제를 하게 되면 기업들이 딴 도시나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고 중국 등으로 나가 실제적인 효용가치가 없다며 ‘수도권규제 완화’를 주장하자 심 대표는 이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심 대표는 “지방에 기업을 운영하기 편리하게 하고 활성화시키면 왜 중국으로 가겠느냐. 당장 경쟁력이 있으니까 수도권에 기업하겠다고 몰리는 것이다. 눈앞에 현실만을 보고 정책을 펴서는 안된다. 지방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각종 정책들을 만들어지면 중국으로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서상목 전 복지부 장관(2008년 10월)

“이회창 본인이 나온다고 하는데…”
서 전 장관은 정치에 입문해서 내리 3선의원이 됐고, 복건복지부 장관까지 역임하며 승승장구하던 정치인이다. 하지만 지난 97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기획본부장을 맡은 게 화근이 됐다. 서 전 장관은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국세청을 동원, 불법 정치 대선자금을 모은 혐의로 실형을 살았다.
그런 그가 명예회복을 위해 18대 총선에 출마한 것. 그러나 무소속 출마로는 당선되기 힘들었다. 그것도 한나라당 텃밭인 강남에서 출마했기에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서 전 장관은 자유선진당 간판을 달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지역구인 홍성예산 출마를 검토했다.
그러나 이 총재 본인이 스스로 출마의지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강남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11.신영수 한나라당 의원(2008년 10월)

“성남 도시재생사업에 국가가 나서야…”
신 의원은 2008년 국정감사에서 ‘신영수 국감’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역동적으로 일했다.
신 의원은 특히 신도시보다는 도심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도시와 같이)새로운 주거환경을 바깥에 마련할 경우, 안은 공동화 빈민화가 돼 가운데 도시는 도넛처럼 뻥 뚫려서 빈민들로만 채워질 수 있다. 정부에게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비용과 기존도시를 재생사업하는 비용을 비교해서, 과감히 재생사업 비용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2.문학진 민주당 의원(2008년 12월)
“MB는 대북문제 인식 바꿔야…”
북한이 최근 남북 육로통행 차단, 핵시료 채취 거부, 남북 당국간 연락창구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하며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문 의원은 “북한은 이미 10월부터 남북관계 전면 차단의 경고를 보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다’고 하는가 하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게 흡수통일론을 거론하며 북한을 자극했다. 한마디로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인식이 이런데, 남북관계가 잘 풀리겠냐”며 대통령의 대북문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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