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국전자, 리퍼 냉풍기 하자 속출…검수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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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전자, 리퍼 냉풍기 하자 속출…검수 소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9.08 1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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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국전자 과실 명백 지적도 나와…보국전자, "고객 대응 철저히 하고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1. 찜통더위에도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에어컨을 키지 않고 버티던 주부 A씨(49, 대구)는 지난 8월 말 보국전자 냉풍기(에어쿨러) 리퍼상품을 인터넷을 통해 주문했다. 예전에 TV홈쇼핑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하는 걸 본 적이 있던 A씨는 냉풍기 성능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틀 뒤, 냉풍기는 집에 도착했지만 A씨는 이를 사용할 수 없었다. 냉매팩과 물을 넣는 플라스틱 박스가 무언가에 걸려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냉풍기를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반품할 수밖에 없었다. 리퍼상품이라는 걸 알고 주문했기에 하소연 할 곳도 없었다.

#2. 경기 파주에 사는 자취생 B씨(32, 남)는 여름이 다 지나가도 무더위가 멈추질 않자 한 소셜커머스에서 보국전자 냉풍기 리퍼상품을 구매했다.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해 어려운 형편이어서 에어컨 대신 냉풍기를 찾은 것이다. 냉매제가 녹을 때마다 냉장고에 얼려서 다시 채워 넣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전력소비도 절약하면서 선풍기보다 훨씬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B씨는 오매불망 택배를 기다렸다. 그러나 B씨는 냉풍기 포장을 뜯자마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냉매제와 물을 넣는 플라스틱 박스가 깨진 채로 배달됐기 때문이다. B씨는 자비를 들여 이를 수리하고 냉풍기를 사용해야 했다.

▲ 보국전자(대표이사 이완수) 리퍼비시 제품에 하자가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검수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 시사오늘

보국전자(대표이사 이완수)의 리퍼비시 냉풍기를 향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다. 이상 고온이 이어지면서 리퍼상품임을 감수하고 구매한 냉풍기에 하자가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보국전자가 수익 올리기에 급급해 제품 검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출고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국전자는 올해 찜통더위 덕을 톡톡히 본 국내 강소가전업체다. 보국전자 냉풍기는 지난 6월 TV홈쇼핑에서만 4000여 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냉풍기 판매량 5200대를 훌쩍 뛰어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후문이다.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께 리퍼비시 냉풍기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보국전자는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제품 하자가 속출한 것이다.

<시사오늘>이 제보 받은 보국전자 리퍼비시 냉풍기 하자는 주로 △제품 하단에 냉매팩과 물을 넣어 끼우는 물탱크가 본체에서 빠지지 않는다 △물탱크가 심하게 파손된 채로 배송됐다 △사용설명서가 없어 작동이 어렵다 △예상했던 것보다 소음이 심하다 등이다.

▲ 보국전자 리퍼비시 냉풍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 시사오늘

또한 이외에도 현재 온라인상에는 보국전자 리퍼비시 냉풍기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 구매자는 소셜커머스에 "소음이 정말 심하다. 반품 처리했는데 택배 아저씨가 수거해 가시면서 하는 말이 '이거 10집 갖다 주면 10집 반품'이라더라. 어떻게 이런 제품을 시중에 내놓을 생각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구매자는 "제품설명서도 없고 밑에 물탱크는 끼여서 빠지지도 않는다. 하자가 있는 물건을 보낸 것이냐"고 토로했다.

리퍼비시는 반품된 상품, 불량품, 전시상품 등을 검수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검수 작업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하자가 있는 채로 고객에게 배송될 공산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 보국전자 리퍼비시 냉풍기 하단 물탱크가 파손된 채 배송됐다는 한 제보자가 인터넷 홈쇼핑에 사진을 게시했다 ⓒ 시사오늘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리버비시에 하자가 발생했다는 건 상품 출고 전에 확인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제보된 보국전자 냉풍기 하자 내용을 보면 보국전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물탱크 하자와 사용설명서 부재는 검수가 제대로 안 됐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볼 수 있고, 리퍼비시가 아닌 상품에 비해 소음이 심한 것은 전원이 켜진 채 오랜 시간 전시돼 불량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보국전자 리퍼비시 냉풍기는 여전히 온라인 상에 유통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국전자 측은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단순 변심이나 스크래치 문제 등을 제외하고는 리퍼비시 제품에 대해서도 새 상품과 마찬가지로 교환해 주는 등 고객들의 불만에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물탱크가 파손된 제품은 리퍼비시로 판매하지 않고 바로 폐기한다. 파손된 채 배송된 것은 배송 부주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 또한 바로 교환 조치를 하고 있다"며 "사용설명서 부재와 소음 문제의 경우,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사용법과 소음 테스트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국전자 측은 "리퍼비시 냉풍기 반품률이 6%대 초중반에 불과하다"며 "여기서 단순변심 반품 건수를 제외하면 4%까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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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승 2018-08-10 22:07:26
홈쇼핑에. 보국전자의냉풍기를 구매를 했읍니다
하지만 사용한지 1주일도 안되어서 팬돌아가는 소음에 잠 이룰수가 없었고 냉풍에. 저수통에 물이 순환이 되지않는 현상까지 발생을 하였읍니다
냉풍기는 에어컨 사용에. 전력비용에 냉풍기구입을히른 선전효과에ㆍ구매를 하였으나 빛좋은개살구꼴인가 같습니다
냉풍기 구매희망자께서는 냉풍기구매에 삼중하게 생각사셔서 구매하시길바랍니다ㆍ특히 보국냉풍기구매에 실망을하지 않게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