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동문건설(회장 경재용)이 자사 브랜드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 모델하우스에서 수능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혀 사교육 조장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문건설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경기 평택 신촌지구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모델하우스에 유명 강사 강성태 씨를 초빙해 28일 '수능 비법'을 주제로 강연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업계에서는 무리한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수능시험을 불과 20여 일 앞둬 다급한 학부모와 수능생들을 아파트 분양과 전혀 연관성 없는 수능 강의 이벤트로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색 홍보 마케팅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동문건설은 앞선 보도자료에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단지가 들어서는 신촌지구 내에는 평택시 최초로 '대치동 명문학원 타운'이 들어선다"는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 모델하우스 수능 강의 이벤트와 사교육을 직접적으로 결부 지어 언급한 것이다.
업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28일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아무리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이벤트다.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심까지 들 정도"라며 "단지 주변 특성을 활용했다는 측면이 엿보이긴 하지만 무리한 홍보 전략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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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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