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최근 방영을 시작한 이선균, 송지효 주연의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의 원작 도서가 출간됐다. 책은 어느 겨울날 "전 한심한 남편일까요?"라는 비통한 질문으로 시작, 불륜과 이혼을 테마로 아내에 대한 진정한 사랑에 대한 고찰을 담아낸다.
이야기는 어느 날 이용자 수가 30만 명을 넘는 거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내용의 고민이 올라오며 시작된다. 남자의 고민에 가벼운 기분으로 댓글을 달기 시작했던 네티즌들은 당사자인 'GoAhead'의 진실하고 성실한 태도에 감동받아 점차 자신들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며 감정을 공유하기 시작한다.
당사자 또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서서히 재확인하면서 '아내에 대한 사랑'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본다. 많은 사람이 솔직하게 충고하고 당사자가 그에 대해 하나하나 답글을 올리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히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된 남자의 분노, 슬픔 등 세밀한 감정 변화는 독자의 마음을 흔들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도서를 출간한 에이지21은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고뇌하는 남자와 그를 지켜보는 네티즌들이 '성숙한 사랑'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저자인 'GoAhead & Co.'는 본인의 아이디 'GoAhead'와 자신을 도와준 '친구들'을 의미하는 명칭으로, 실제 인터넷 사이트 'OkWeb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익명게시판 이용자들이 올렸던 글을 모아 소설로 구성했다. 실화를 그대로 옮겨 높은 덕분에 현실감이 돋보인다.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GoAhead & Co. 지음|김한울 옮김|에이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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