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다 낮은 한국 '삶의 질' …세계 4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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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다 낮은 한국 '삶의 질' …세계 47위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6.11.18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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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연구개발 부문에선 '높은 평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한국의 삶의 질이 세계 47위로 7단계 추락하며 중국 보다 낮아졌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한국의 삶의 질이 세계 47위로 7단계 추락하며 중국 보다 낮아졌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현황을 통계수치로 환산해 '2016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18일 발간했다.

한국은 연구개발과 과학기술 발전 지표에서는 세계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사회·노동·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에서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선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삶의 질 지수는 4.95점을 기록했다. 작년의 40위보다 7계단 떨어진 47위로 추락한 수치다.

이는 미국(8.26점·18위)과 일본(8.11점·20위)보다 낮고 중국(5.26점·45위)보다도 2단계 낮은 순위다.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9.83점)로 분석됐다.

지난해 기준 1인당 GDP가 세계 32위임에도 삶의 질이 47위에 머문 것은 저성장 기조와 높은 노동강도, 실업률 등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이하 2015년 기준)은 2천113시간으로 3위를, 실업률은 3.6%로 14위이다. 게다가 경제성장률이 2.6%로 104위를 기록했다.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 역시 악화됐다.

국가이미지(16위), 국제경쟁력(29위), 투명성지수(43위)가 동시에 하락했다.

하지만 기술과 연구개발 정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GDP 대비 연구개발투자는 1위(2014년), 기업의 연구개발인력은 5위(2014년), 내국인 특허 등록건수 4위(2014년) 등을 기록했다.

정보통신기술(ICT)발전지수는 1위(2015년), 인터넷 속도는 1위(2015년), 전자정부지수는 3위(2016년) 등 정보통신 부문에서 상위권를 차지했다.

글로벌 브랜드 가치(2015년 기준)는 삼성을 기준으로 452억9700만 달러로 세계 7위였다.

한편, 국제무역연구원은 매년 170여 개의 경제·무역·사회지표를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발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국제무역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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