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CGV아트하우스가 '2016년 헌정관 올해의 한국독립영화'에 <우리들>, <철원기행>, <스틸 플라워> 세 편을 선정하고 오는 15일 각 해당 영화 감독에게 500만 원 씩 후원금을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후원금은 올해 초 개관한 임권택·안성기 헌정관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헌정관 관객 1명 당 티켓 매출의 100원을 적립하고, CGV아트하우스가 추가로 100원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세 편의 영화는 한국독립영화의 계보를 잇는 수작들로 평가 받고 있다.
윤가은 감독의 첫 장편 <우리들>은 어린 아이들 속 사랑·미움·질투의 감정을 섬세하게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윤 감독은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대환 감독은 <철원기행>을 통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했다. <철원기행>은 교사인 아버지가 정년 퇴임과 동시에 이혼을 선포한 상황에서 각 인물들의 감정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석영 감독의 <스틸 플라워>는 탭댄스를 추며 봄을 기다리는 신비로운 소녀를 그린 영화로, 제 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GV아트하우스는 이번 후원행사를 기념해 수상작 세 편을 특별 상영하고 스페셜톡도 마련했다. 행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진행된다.
특별 상영에서는 각 영화의 감독이 관객들과 함께하는 스페셜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CGV아트하우스는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인 영화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상영관을 헌정하고 그 업적을 조명하는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과 안성기 배우의 이름을 담은 헌정관을 CGV아트하우스 서면과 압구정에 각각 개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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