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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대' 디트로이트 모터쇼, 세단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기아차 '스팅어' vs. BMW '5시리즈' vs. 벤츠 'E클래스 쿠페'…3파전 '눈길'
2017년 01월 09일 (월)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러셀 인더스트리얼 센터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 사전 미디어 행사에서 스팅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부사장의 모습. ⓒ 기아자동차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자박람회인 'CES 2017'에 대거 몰림에 따라 홀대 아닌 홀대를 받고 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세단 모델들을 앞세워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는 기아차 '스팅어'(프로젝트명 CK)를 비롯해 BMW '뉴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쿠페' 등이 출품된다.

특히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미래 기술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자동차 본질에 충실하고자 한 유명 브랜드들의 대표 모델들이 대거 선보여지는 만큼 CES 2017로 인해 반감된 자동차 팬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기아차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을 지향하는 '스팅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팅어는 △세타Ⅱ 2.0 터보 GDi △람다Ⅱ V6 3.3 트윈 터보 GDi 두 종류로 구성됐는 데, 3.3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항공기를 모티브로 한 스팅어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을 과시하고 있으며,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상품성도 갖췄다.

BMW는 7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 '뉴 5시리즈'를 공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전 세대 모델 대비 몸집은 더욱 커졌으나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kg까지 줄어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뽐낸다. 특히 530d M Sport Package 모델은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을 탑재,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3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차선 유지와 측면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인 컨트롤 어시스턴트(Lane Control Assistant)', 전방 차량 급제동 시 충돌을 피하게 도와주는 '이베이전 에이드(Evasion Aid)', 크루즈컨트롤 작동 시 가속·제동·핸들링을 제어하는 '인텔리전트 스피드 어시스트(Intelligent Speed Assist)'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이 추가,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E클래스 쿠페를 선보인다. 신형 E클래스 쿠페는 럭셔리와 스포티한 주행 감각이 집약된 차로 파워트레인은 E클래스 세단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특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E400 쿠페에는 V6 3.0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329마력에 최대토크 48.9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 쿠페가 풀체인지된 E클래스의 플랫폼과 기능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벤츠 고유의 세련된 주행 감각을 바탕으로 인기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자율 주행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CES 2017에 비해 화제성 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있는 신차들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눈치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과 교수는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 주행 등의 다양한 신기술이 주목을 받으며 자동차를 움직이는 가전으로 보는 인식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동차 본연에 집중한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다양한 기술 융합을 앞세운 CES에 밀리는 감이 있지만 세계 5대 모터쇼로 꼽히는 행사인 만큼 자동차 시장에서의 역할과 그 위상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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