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배당금이 재계 2위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가 받게 될 배당금과 비교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는 2830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총수 일가가 받게 될 배당금 699억 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이건희 회장의 경우 삼성전자에서만 1374억 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가 주주 환원정책을 적극 내세우며 배당 총액을 3조8504억 원으로 책정함에 따라 총수 일가의 배당금도 늘어난 것이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삼성물산으로부터도 각각 498억 원, 30억 원을 받아 배당금만 1902억 원을 챙기게 된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라움 관장은 삼성전자에서 298억 원의 배당을 받으며,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삼성물산과 삼성SDS로부터 각각 8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재용 부회장도 삼성전자 231억 원, 삼성물산 180억 원, 삼성화재 3억 원, 삼성생명 1억 원, 삼성SDS 53억 원 등 총 468억 원의 배당을 받는다.
이에 반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현대제철로부터 각각 342억 원, 118억 원 등 460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특히 정 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올해 배당금 상승폭이 각각 7.2%, 25.4%를 기록한 것과 달리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배당을 받는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 151억원, 기아차 78억원, 현대위아 6억원, 이노션 4억원 등 239억원의 배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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