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중저가폰을 앞 다퉈 내놓는 가운데 국내외 중·강소 기업들의 스마트폰이 치열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일명 '설현폰'으로 2015년 스마트폰 시장의 판세를 뒤집어 놓은 TG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12일 후속작 루나S를 출시했다.
루나S는 1300만 화소 오토포커스(AF) 전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셀피(Selfie) 기능을 강화했다. 오토포커스 기능은 피사체의 움직임, 카메라와 피사체 간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초점을 잡아줘 사용자가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셀피를 찍어도 편리함과 수준 높은 결과물을 제공한다.
특히 루나S는 약 0.1초의 빠른 지문인식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지문인식기능 솔루션에 'FIDO(Fast Identity Online) 얼라이언스'의 국제 생체인증 기술표준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루나S는 △5.7인치 쿼드HD 화면 △1.8GHz 옥타코어 △4GB, 64GB(외장 32GB추가) 메모리 △후면 1600만, 전면 1300만 카메라 △3020mAh 등을 탑재했다. 업계는 루나S의 하루 평균 1000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TG컴퍼니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발빠르게 시장에 합류하며 소리 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 TCL알카텔과 화웨이가 있다.
중국 TCL알카텔은 지난해 1월 '쏠'을 선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쏠의 누적 판매량이 1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텔은 올해 '쏠' 후속작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쏠 프라임'을 선보였다.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듀얼 스피커와 쿼드HD 화질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고 카메라 촬영과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는 다목적 버튼 '붐 키'를 적용했다.
중국 화웨이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P9'을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단독 출시했다.
P9은 화웨이가 지난해 4월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해외에서 9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P9은 출시 당시 독일 카메라 명가(名家) '라이카'의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제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5.2인치 풀HD 화면에 기기 전면과 후면에는 각각 800만 화소와 1200만 화소(듀얼) 카메라가 달려있다. 이밖에도 P9은 지문인식 센서, 사진이나 비디오 등을 인공지능(AI)이 정리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프리미엄폰 뿐만 아니라 중강소기업들이 만드는 중·저가폰들도 활성화돼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폭넓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