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사장)가 27일 꿈의 항공기 ‘드림라이너(Dreamliner)’라고 불리는 보잉787-9(B787-9) 항공기 공개 행사에 참석하며 올 매출 12조 원을 목표로 자신했다.
이날 국내 첫 도입된 B787-9 항공기 기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조 사장은 2023년까지 총 10대의 B787기를 도입,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올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경영 비전를 제시했다.
조 사장은 “국제 유가가 오르고 환율 또한 높지만, 앞으로 고객에게 보다 나은 B787 전용 서비스를 개발해 매출을 올리고 부채비율을 상당부분 낮출 계획이다”며 “올해 매출 목표액은 12조다”고 덧붙였다.
이번 B787-9 도입으로 대한항공은 전세계에서 23번째로 B787을 소유하게 됐다.
조 사장은 “대한항공은 전세계에서 23번째로 B787기를 도입한 항공사가 됐다”며 “B787기가 상용화된 지 5년이 지난 시점에 들여오게 된 것은 안전성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B787-9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다. 보잉사는 B787-9 생산에 탄소복합소재를 대폭 사용해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여, 연료효율을 20% 이상 개선하고 탄소 배출량도 20% 이상 저감시켰다. 소음 또한 타 기종 대비 60% 이상 줄어들었다.
또한, 기존 항공기의 기내 기압을 백두산 수준(2400m)에서 지리산 수준(1800m)으로 개선시키며 중장거리 여행의 피로감을 감소시켰다. 습도 또한 공기 압축기를 통해 타 항공기 대비 5% 이상 높아져 보다 쾌적한 여행을 선사한다.
B787-9는 대한항공이 제작에도 참여한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6년부터 B787 제작 과 설계 사업에 참여해 날개 끝 곡선 구조물인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 Tip), ‘후방 동체’(Aft Body), 날개 구조물인 ‘플랩 서포트 페어링’(Flap Support Fairing) 등 6가지 핵심부품을 부산테크센터에서 제작·납품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 사장은 “항공기 제작 기술을 고도화시켜 앞으로 항공기 부품 제작 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 사장 이외에 우기홍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 이수근 정비본부장(부사장), 마원 여객사업본부장(전무), 조현민 전무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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