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현대상선은 7일 한국선박해양과 선박매매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자본확충 계약을 위한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사 사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와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자본확충 계약으로 한국선박해양은 장부가 약 8500억 원인 현대상선 보유 컨테이너선 10척을 시장 가격인 약 1500억 원에 매입한다. 장부가와 시장가격의 차액인 7000억 원은 영구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하게 되며 규모는 각각 6000억 원, 1000억 원이다.

또한 한국선박해양에 매각된 컨테이너선 10척은 현대상선이 재용선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컨테이너 선박 비용 구조 효율화 및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와 유동성이 상당 부분 개선될 예정이다"며 "이외에도 글로벌해양펀드, 신조지원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선박해양은 지난해 10월 정부에서 지원하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1월에 설립됐다.

송지영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