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진통'…채권단 "컨소시엄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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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진통'…채권단 "컨소시엄 회의적"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3.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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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자금 마련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가 가능한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회장은 금호인베스트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후 재무적 투자자들을 모은다는 방침이었으나, 자금 확보 어려움과 이자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회의론이 일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채권단 측은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더블스타와의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은 개인 자금으로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운용 변경은 지난 2010년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당시 결정된 사안을 벗어난다는 점에서 수용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13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 관련 언론 설명회를 열고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에 향후 박 회장과 채권단의 줄다리기가 금호타이어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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