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車와 IT 융합 '커넥티드 카' 이끈다…'보안'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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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車와 IT 융합 '커넥티드 카' 이끈다…'보안'이 관건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3.1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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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통신 구현 성공·KT,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출시·LGU+, 쌍용차와 커넥티드 카 협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미래형 자동차 '커넥티드 카'에 이통사가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5G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상용화를 위해 커넥티드 카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해 통신망을 통한 실시간 양방향 차량 내외부 정보 송수신 및 서비스 제공, 차량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이통3사가 주목하고 있다.

▲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해 통신망을 통한 실시간 양방향 차량 내외부 정보 송수신 및 서비스 제공, 차량 원격 제어 등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이통3사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 KT

SK텔레콤은 고속으로 달리는 커넥티드 카에서 세계 최고 속도로 5G(세대) 통신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속 170㎞로 주행 중인 커넥티드 카가 28㎓ 기반의 5G 시험망을 이용해 3.6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로 통신했다. 이번에 기록한 5G 속도는 현재 모바일 최고 속도(500Mbps)보다 7배 이상 빠른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5G의 핵심 기술인 빔포밍(Beamforming)과 고속 빔트래킹(Beamtracking)을 고도화해 고주파 대역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장애물을 피하면서 해당 단말에 국한해 전파를 발송한다.

더욱이 SK텔레콤은 지난 2일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2017'에서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이 BMW코리아와 함께 공개한 5G 기반의 커넥티드 카 'T5'를 공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T5는 20Gbps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하고 1000분의 1초 단위로 기지국과 통신할 수 있다.

이에 맞서 KT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함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KT를 파트너로 선정해 작년말 한국형 커넥티드 카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충분한 실전테스트를 실시한 후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는 차량에 탑재된 무선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 운전자와 차량, 서비스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안전·편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100% LTE의 국내 통신망과 지도 소스는 물론 고속·대용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완벽하게 현지화된 서비스로 속도 반응을 비롯한 퍼포먼스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도 쌍용자동차, 테크 마힌드라와 '커넥티드 카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하며 커넥티드 카 개발에 나섰다.

이번 MOU 체결로 쌍용차, 테크 마힌드라, LG유플러스는 향후 3년 내 커넥티드 카 플랫폼 공동 개발 및 론칭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망 제공 및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을, 쌍용차는 차량 내부 시스템 개발을, 테크마힌드라는 차량의 안전, 보안 및 원격 제어 관련 텔레매틱스(Telematics)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글로벌 커넥티드 카 시장은 2019년에 159조원 규모"라며 "커넥티드 카의 발달과 함께 떠오르는 문제는 보안이기에 어떠한 보안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할지가 이통사에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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