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포스코대우는 14일 방글라데시 다카 페트로방글라 본사에서 방글라데시 정부·페트로방글라와와 방글라데시 남부 심해 DS-12 광구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토픽-이-엘라히 초드리 방글라데시 총리 자문역, 아불 만수르 파이줄라 페트로방글라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10월 DS-12 광구 탐사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분배계약 세부조건의 조율을 거쳐 이번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물분배계약은 탐사 성공 후 생산되는 원유와 가스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 목적으로 우선 수취한 이후 잔여분을 정부와 계약자가 일정 비율로 나눠 가지는 방식이다. 이는 동남아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계약형태다.
포스코대우는 이번 계약을 통해 광구운영권을 포함한 최소 8년의 탐사시간과 20~25년의 생산기간을 보장받게 됐다. 또한 탐사 결과에 따라 주요 단계별 철수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올해 2분기부터 인공지진파 탐사를 통해 광구 유망성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탐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탐사권을 획득한 DS-12 광구는 지난해 2월 포스코대우가 가스층 발견에 성공한 미얀마 AD-7 광구 내 딸린(Thalin) 가스발견구조 인근 지역이다. AD-7 광구와 유사한 지질환경이 기대돼 추가 가스전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이번 계약은 미얀마에서의 탐사 성공 경험과 포스코대우만의 우수한 탐사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다"라며 "미얀마와 유사한 지질환경의 방글라데시 탐사 광구를 확보한 만큼, 미얀마에서의 탐사와 개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미얀마 가스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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