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어린이 유기농 목욕제…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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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어린이 유기농 목욕제…발암물질 검출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09.0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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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포름알데하이드·1,4-디옥산 나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기농 어린이 목욕제품에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은 8일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용 목욕제품 17개를 수거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포름알데하이드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화장품 배합금지원료인 포름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유기농 어린이 목욕제품은 '오씨웰 네이처트리 바스', '세서미 스트리트 키즈 케어 내추럴 바스' 등이다.
 
또한 역시 화장품 배합금지원료인 1,4-디옥산이 검출된 유기농 어린이 목욕제품은 '세서미 스트리트 키즈 케어 내추럴 바스', '바세린 인테시브 케어키즈 샴푸' 등이다.
 
유기농 어린이 목욕제품인 '오씨웰 네이처트리 바스'는 100ml당 가격이 1만4000원으로 일반 어린이 목욕제품 100ml당 평균 가격의 12배정도라고 소시모는 전했다.
 
WHO 산하 세계 암연구소는 포름알데하이드를 발암물질 그룹 1로 1,4-디옥산을 발암가능물질 그룹2B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는 포름알데하이드를 유독성 환경유해성 물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인체에 흡입 또는 피부에 접촉하거나 삼키면 유독하고 수생생물에게는 매우 유독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 환경마크 인증기준에서는 샴푸(EL308-2009/1/2009-105), 바디워시(EL310-2009/1/2009-105) 등의 포름알데하이드 허용기준을 25ppm이하, 1,4-디옥산은 20ppm으로 두고 있다.
 
또한 파라벤은 단일 성분시 1000ppm이하, 혼합사용시 3000pp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유기농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포름알데하이드, 1,4-디옥산, 메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이 검출되고 일반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제품도 있는 등 기준이 모호했다.  
 
소시모는 "식약청은 목욕용품에 대한 포름알데하이드, 1,4-디옥산, 파라벤 등에 대한 기준을 재검토하고 유기농 어린이 목욕제품에 대한 새로운 규격기준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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