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슈퍼박테리아 과장보도 자제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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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슈퍼박테리아 과장보도 자제요청
  • 최민정 기자
  • 승인 2010.09.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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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약하면 위험…독성 약해 건강한 사람은 무해
대한의사협회가 일부 언론에 슈퍼박테리아의 과장보고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의사협회는 10일 최근 일본에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MRAB, Multi-drug 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이 출현해 15명이 사망한 사건을 보도하면서 일부 언론이 지나치게 과장해 불필요한 공포감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협회는 소위 '슈퍼박테리아'로 보도되는 균은 다제내성균 중‘카바페넴내성 아시네토박터균(CRAB)’으로 암이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독성이 약해 건강한 사람에게는 무해하므로 국민들이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협회는 일부 언론이 우리나라가 항생제를 오남용해 다제내성균에 취약할 것이라는 보도를 해 국민들을 혼란에 몰아넣고 있다며 하지만 이미 수 년 전부터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에 의한 CRAB의 출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협회는 이에따라 정부와 의료계가 다제내성균 출현시기를 늦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지만 언론도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좀더 정확한 보도를 통해 국민들이 더이상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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