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중국의 사드보복과 준비 미흡 지적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이 소폭 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4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폐막한 전기차엑스포에는 7만3174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만500명과 비교해 3.8% 증가한 수치다.
앞서 올해 행사는 초반 기대와 달리 테슬라, BYD 등 유명 전기차 기업들이 대거 불참한 데 이어 중국의 사드보복까지 겹치며 기업 참여 부진은 물론 관람객 감소까지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엑스포에는 전시 148개사, 28개국(전시ㆍ콘퍼런스 포함)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세미시스코 △대림자동차 △삼성SDS 등 국내 기업들이 힘을 발휘하며 전시장 부스를 메웠다. 또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전기차 이용자 포럼(이버프, EVuff)가 주최한 쉐보레 볼트EV의 서울-제주 무충전 완주(약 470Km)와 함께 전기차 이용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토론회가 이어졌다. 볼트EV는 개막 첫 날 준비된 사전 예약대수가 동이 나는 인기도 누렸다.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된 '제1회 전기차ㆍ자율주행차 국제포럼'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각 세션마다 300명 이상의 참석자들로 열기를 이루기도 했다.
이 외에도 △EV 글로벌 네트워크(세계 전기차협회) 총회 △제2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국제 에너지 콘퍼런스 △국제 녹색섬 포럼 △전기차 신소재 포럼 △전기차 배터리 국제포럼 등이 진행됐다. 이에 전기차 전시와 관련 산업 발전에 대한 논의와 포럼이 활발하게 이어지며 대중화에 한발자국 나아간 행사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차 엑스포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전기차 대중화의 역사를 썼다"며 "참관객 여러분과 함께 전기차 B2B 올림픽, 전기차 표준 엑스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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