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관련, 김용환 현 회장 ‘연임론’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장 김용환 회장과 자리다툼을 할 만한 인물이 안 보인다. 오는 6일 두 번째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2년 임기 동안 눈에 보이는 실적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하반기 320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다가 올해 역시 1분기까지 1800억원 규모의 순익을 올렸다. 또 계열사 간 협업체제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
게다가 김 회장의 좌우명이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인 만큼, 그 동안 특별한 갈등이나 잡음 없이 무난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 과정에서 ‘Mr.원칙’, ‘소통의 달인’ 등의 긍정적 별명도 얻었다.
이와 함께 농협금융지주 인사와 관련, 정치권 영향에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치권이 기업에 영향력을 미치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날 금융권 관계자는 “김용환 회장은 그 동안 실적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았고 자신과 그 주변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 연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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