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Jacob Javits Center)에서 '2017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모터쇼)가 막을 연 가운데, 국내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브랜드가 참가해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소형·중형 시장 볼륨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현지명 2018 쏘나타)와 신형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를 공개해 하반기 북미 세단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첫 SUV 콘셉트카인 'GV80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함에 따라 오는 2019년 선보일 예정인 SUV 양산 모델(프로젝트명 JX1)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선 현대차의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쏘나타 뉴라이즈는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신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북미 시장 고객들을 위한 편의 기능을 추가 적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미시장에 한정 적용된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통해 스마트 기기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고, 텔레매틱스 서비스 블루링크를 통해 '아마존 에코' 기능을 사용하면 집 또는 아마존 기기가 있는 곳에서 차를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아차가 공개한 신형 프라이드는 한국·미국·유럽의 기아 디자인센터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된 차로, 직선 위주의 간결한 선처리와 매끄러운 면처리를 통해 이전 모델보다 훨씬 세련되고 스포티한 외형이 특징이다.
더불어 소형차임에도 전 모델 대비 넓어진 레그룸과 숄더룸, 충분한 적재공간을 확보, 실내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뉴욕 모터쇼에 독립 부스를 마련한 제네시스도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지브이 에이티) 콘셉트'를 내세워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급 SUV 모델로, 당당한 외관과 첨단 기술이 적용된 실내공간은 물론 수소연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 플러그인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동력으로 사용한다.
특히 이번 콘셉트가 공개는 미국 럭셔리카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제네시스 입장에서 향후 출시될 럭셔리 SUV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 양산 모델인 럭셔리 세단 G90, G80, G80 스포츠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특별한 에너지가 넘치고 다채로운 문화가 숨쉬는 뉴욕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콘셉트카인 GV80 콘셉트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GV80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번 뉴욕모터쇼에서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임을 알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3종과 쏘나타 PHEV 등을 전시했으며, 기아차도 니로·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쏘울 EV 등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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