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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단일화 없이 끝까지 갈 것"
〈현장에서〉 "이번 대선이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보수의 씨앗을 키우는 게 정치적 소명"
"이번 대통령 누가 뽑혀도 경제위기, 안보위기 해결능력 가지고 있어야"
2017년 04월 14일 (금)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5‧9 조기대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당당한 보수’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 시사오늘

5·9 조기대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당당한 보수’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유 후보의 강의에는 수많은 학생들이 몰렸다. 일부 자리를 잡지 못한 학생들은 계단에 걸터앉거나 서서 강의를 경청하기도 했다.

   
▲ 5·9 조기대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당당한 보수’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 시사오늘

유 후보는 “지지도 낮은 후보 강의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셀프 디스로 학생들과의 어색함을 깨고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갔다.

유 후보는 “사실 지금 보수는 거의 괴멸이라는 표현을 써도 좋을 정도로 사라질 위기다. 국민들 중에 자기가 보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아마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나 태극기부대, 일베 등 일부 밖에 없는 것 같다”며 “두 분의 진보 후보가 1,2위를 다투고 있고 대선은 25일 남은 상황이다. 보수 입장에서는 참 억울한 점도 있지만 그런 억울한 이야기를 꺼내지 못 하고 책임을 통감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현재의 심경을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보수가 김대정·노무현 정부 10년을 제외하고 이승만 정권부터 박근혜 정권까지 한국을 이끌어왔다. 산업화‧근대화를 이룬 것은 잘 한 것이다. 국가 안보도 지켰다”면서도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낡은 과거의 성공방식에 대해 너무나 자만해서, 이제 정말 많은 국민들이 매일 겪고 있는 문제로부터 멀어졌다”며 보수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한 원인을 지적했다.

유 후보는 본인의 낮은 지지율로 연일 제기되고 있는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듭 강한 부정을 나타냈다. 유 후보는 “자유한국당같이 보수의 이름을 붙이기도 부끄러운 정당과 단일화는 없다. 국가안보에 대해서 왔다 갔다 하는 국민의당과도 단일화는 없다”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도 끝까지 가겠다. 이번 대통령 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10, 20, 30년 뒤를 보면서 새로운 보수의 씨앗을 키우고 자라나도록 하는 게 저의 정치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그러면서 가계부채, 부실기업 문제 등을 짚으며, 차기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설명했다. 유 후보는 “지금 한국에 97년 IMF위기 같은 게 또 올 수 있다. 경제가 굉장히 위험하다. 가계부채가 잘못 터지면 한계가구라는 분들이 정말 어려운 선택을 해야 될지도 모른다. 조선업 같은 부실기업들이 마구 터지고 있다. 석유화학도 위태롭고, 제일 잘 나가던 삼성도 휴대폰 배터리 사고 하나로 휘청거리는 거 보지 않았냐”면서 “이번 대통령은 누가 뽑혀도 경제위기, 안보위기 등의 문제해결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9 조기대선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당당한 보수’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자리를 가졌다. ⓒ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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