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국소비자는 테스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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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한국소비자는 테스트용(?)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9.20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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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범퍼 어플 사용·선택권 등 외국과 차별
"일부 국가 제공 안해도 불만없다" 적반하장 주장
애플코리아가 아이폰4의 ‘데스그립’ 현상 때문에 무상 지급했던 범퍼를 국내에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게 한국 소비자를 최대한 배려 하기 위한 것이라는 자기편의적인 주장을 펼쳐 비난을 사고 있다. 
 
범퍼는 애초 아이폰4의 안테나가 내장돼 있는 하단부를 잡을 경우 안테나 수신감도가 떨어지는 현상으로 애플은 이에 아이폰4 구매자들에게 ‘범퍼’를 무상지급 해왔다.

이 범퍼 무상지급은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인데 국내에서는 출시가 늦게 된 것을 고려, 그 후에도 소비자가 데스그립 현상에 대한 클레임을 제기할 시 무상지급 한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미국 등에서는 범퍼 지급을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센터방문 없이 신청하고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면서도 국내에서는 꼭 센터를 방문해야만 신청이 가능하고 제품 수령을 위해 또 다시 센터를 방문해야만 제공하는 등 소비자 편의를 무시하고 있다.  

게다가 외국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범퍼를 신청하면  두곳의 제조사 제품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도 국내에서는 애플의 것만 선택이 가능토록하는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행하고 있다.
 
이로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애플이 한국소비자를 무시한다"는 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의 토론 게시판에 “애플 코리아에서 어떻게든 범퍼를 주지 않으려는 유치한 술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는 “소비자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차라리 출시를 늦게 했을 것”이라며 “9월 30일 이후 모든 범퍼 지급은 종료되지만 한국은 출시 시기가 다르고 명절이 끼는 등 특이 사항이 있어 오히려 다른 출시 국가들을 범퍼 제공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비교하면 행운”이라며 어이 없는 변명만 늘어놨다.

또 범퍼케이스 선택폭 축소에 대해서는 “어플로 신청을 받는 국가에서도 애플의 제품을 선호한다”며 “우리 제품이 우수하니까 선택하는 것 아니냐”며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하면서도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끊이지 않는 '아이폰 논란에도 불구하고 콧대를 낮추지 않는 애플코리아의 오만함에 한국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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