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최근 나흘 동안 진행됐던 강릉·삼척 지역의 산불 진화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이재민을 위한 특별금융서비스 실시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해 산불 피해지역에 밥차, 세탁차,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파견하고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 등 생필품을 보급하고, 이재민을 포함한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화재진압에 동원된 관계자들에게 급식을 제공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이재민들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며,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이재민의 경우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대출을 연장하고 수수료 혜택을 부여한다.
신한은행도 8일부터 강릉·삼척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규 대출지원과 만기도래 여신의 기한연장 등 여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해당 주민들에게 온라인뱅킹과 ATM 수수료도 면제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강릉시청 상황실을 방문해 식음료와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10일부터는 신한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한다. 필요시 구호활동을 위해 현장에 직접 직원들을 파견하거나 이동점포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며 “신한은행은 강원본부를 중심으로 영업점장들이 적시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상대기하며 피해 주민들의 금융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B국민카드는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 한해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분할 결제, 수수료 및 금리 할인 등의 특별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은 최대 6개월까지 청구가 유예된다. 일시불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분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장기카드 대출(카드론) 이용 고객은 재대출 또는 거치기간 변경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미뤄진다.
특히 산불 발생일(5월 6일) 이후 이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되고, 피해 발생일 이후 발생한 연체료는 오는 9월까지 면제된다. 이번 특별금융지원 이용 접수와 상담은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