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강원도 화재피해 주민 위한 특별금융지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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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강원도 화재피해 주민 위한 특별금융지원 실시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5.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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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최근 나흘 동안 진행됐던 강릉·삼척 지역의 산불 진화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이재민을 위한 특별금융서비스 실시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해 산불 피해지역에 밥차, 세탁차,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파견하고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들은 피해 주민들에게 식수 등 생필품을 보급하고, 이재민을 포함한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화재진압에 동원된 관계자들에게 급식을 제공한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이재민들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며,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한 이재민의 경우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대출을 연장하고 수수료 혜택을 부여한다.

▲ 한 주민이 8일 산불이 발생해 잿더미로 변한 강원도 강릉 주택을 돌아보며 쓸만한 생활용품을 찾고 있다.ⓒ뉴시스

신한은행도 8일부터 강릉·삼척 지역 주민들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규 대출지원과 만기도래 여신의 기한연장 등 여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해당 주민들에게 온라인뱅킹과 ATM 수수료도 면제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강릉시청 상황실을 방문해 식음료와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으며, 10일부터는 신한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한다. 필요시 구호활동을 위해 현장에 직접 직원들을 파견하거나 이동점포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며 “신한은행은 강원본부를 중심으로 영업점장들이 적시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상대기하며 피해 주민들의 금융니즈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B국민카드는 피해를 입은 개인 고객에 한해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분할 결제, 수수료 및 금리 할인 등의 특별 금융지원을 시작한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은 최대 6개월까지 청구가 유예된다. 일시불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분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장기카드 대출(카드론) 이용 고객은 재대출 또는 거치기간 변경을 통해 대출금 상환이 미뤄진다. 

특히 산불 발생일(5월 6일) 이후 이용한 △할부 △단기카드대출 △장기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30% 할인되고, 피해 발생일 이후 발생한 연체료는 오는 9월까지 면제된다. 이번 특별금융지원 이용 접수와 상담은 9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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