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뭄, 한국수자원공사가 만든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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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가뭄, 한국수자원공사가 만든 재앙"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05.30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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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보령댐 용수 판매하려고 지방상수원 폐쇄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충남 서부지역 가뭄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이학수) 탓이라는 주장이 시민사회에서 제기됐다.

30일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내고 "충남 서부지역의 물부족은 충남 서부 8개 시군의 생·공용수오 관계용수를 보렴댐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보령댐 용수 판매를 노린 한국수자원공사의 과잉 공급 계약이 일으킨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한국수자원공사는 전체 보령댐 저수용량(1.09억 톤)의 98%에 해당하는 1.07억 톤에 대해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2%만 강수량이 줄어도 심각한 용수 공급난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기형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한국수자원공사가 1999년 48개에 이르던 충남 서부지역 지방상수원을 2013년까지 75%나 폐쇄했기 때문"이라며 "보령댐 용수(광역상수도)를 판매하려는 공사와 지방상수원 지역 개발 민원을 해소하려는 지역 정치인들의 결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MB(이명박 전 대통령) 정권 당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충청남도는 지방상수원을 폐쇄하고 광역상수도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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