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철강업계가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에 맞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4차산업 대비 등을 통한 차별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권오준 철강협회(포스코) 회장은 9일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철강산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공급과잉 우려와 보호 무역주의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수 시장을 지키기 위한 대책으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며 국가 기간산업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우선 권 회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철강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철강 시장은 수요 산업 부재와 철강재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글로벌 통상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업으로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인공지능, IoT 등의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철강산업이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회장은 "지금까지 환경 개선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자원순환형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철강인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둔 오늘날 우리는 융합의 시대 속에서 기술 산업과의 조화와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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