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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쏘는 매력' 스팅어...“기아 고성능의 역습”
아빠가 남자로 바뀌는 마력…스포츠카 요소에 고급감까지 잡았다
2017년 06월 16일 (금)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자는 지난 8일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스팅어를 직접 체험해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나에게 어울리는 것보다 나이에 어울리는 것을 찾고 있지 않았는가" 기아차 스팅어는 광고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의 무난하고 획일화된 세단 시장에 경종을 울리는 모델이다.

특히 스팅어는 지금까지 '중후함', '아빠차', '패밀리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차량 구매를 고려해 왔던 소비자들에게 주행 본연의 가치와 남다른 아름다움이라는 매력을 제시, 고성능 세단 시장을 대표할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기자는 이러한 스팅어의 상품성을 지난 8일 미디어 시승행사 자리에서 온전히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날 시승은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부터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내 뮤지엄 산까지 왕복 170㎞ 코스에서 이뤄졌다. 시승 차량은 3.3 터보 GT 트림으로 특히 영동 제2고속도로에서 스팅어의 최대 무기인 동력성능을 시험해 보기 알맞았다.

주행에 앞서 스팅어를 처음 만나본 소감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외관부터가 국산차가 맞난 싶을 정도의 세련된 스타일을 앞세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낮은 차체에 긴 후드로 시작하는 라인은 차 후미까지 완만하게 경사가 이어지는 패스트백의 외형을 통해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비례감을 나타낸다. 여기에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눈매의 헤드램프, 19인치 알로이 휠 등의 디자인 요소들은 고급감과 스포티함을 모두 담아냈다.

   
▲ 스팅어의 내부 인테리어는 항공기를 모티브로 한 고급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버킷스타일의 시트부터 D컷 스티어링 휠, 알로이 페달 등의 스포츠카 아이템들은 스포티한 주행감성을 극대화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차에 오르면 이러한 역동적인 매력은 더욱 배가 된다. 버킷스타일의 시트부터 D컷 스티어링 휠, 알로이 페달 등의 스포츠카 아이템들은 스포티한 주행감성을 자극하는 것. 항공기를 모티브로 한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 역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품격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 적용된 반광 크롬 재질과 수준 높은 가죽 스티치는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다.

스팅어에 올라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면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는 차량의 이름값은 그대로 드러난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우선 순위로 두어 운전자가 차를 모는 순간 만큼은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기 충분한 짜릿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최고출력 365마력, 5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3.3 람다 트윈터보 엔진은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그 능력을 오롯이 발휘하기에 차고 넘치는 수준이다.

도심과 서행 구간에서는 핸들과 액셀이 다소 무겁다는 느낌도 들지만 고속도로 구간에 들어서면 물 만난 고기마냥 쭉쭉 치고 나간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고 액셀을 밟으면 제로백 4.9초로 대변되는 주행성능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스팅어는 100km/h의 속도까지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더니 그 이상의 속도에서도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액셀을 밟는 대로 따라오는 가속성은 물론 앞서 언급한 무거운 느낌의 핸들 역시 오히려 고속에서의 안정감을 더하며 운전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이는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하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 시스템을 적용해 세밀한 핸들링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 스팅어의 2열은 2905mm의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성인남성이 타기에도 충분한 레그룸을 갖췄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고속 주행을 하면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브렘보 브레이크와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브렘보 브레이크는 주행 성능에 비례하는 제동 성능을 발휘하며, 운전자에게 높은 신뢰감을 선사한다.

드라이브 와이즈 역시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기능 등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제한된 상황에서의 반(半)자율주행이라는 남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만 스포츠 세단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승차감이나 정숙성 면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했다. 기자 역시 스포츠 세단의 감성에는 익숙치 않은 탓에 주행 초반 느껴진 특유의 노면음, 액티브 사운드가 귀에 살짝 거슬렸다.

낮은 시트 포지션도 기존 세단에 익숙한 고객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다가온다. 다만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주행으로 차량에 익숙해지자 반환점을 거쳐 돌아오는 코스에서는 그 이질감이 확연히 줄어들고, 주행 본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주행을 마치고 확인한 스팅어의 연비는 8.3km/ℓ다. 스포츠 세단의 특성상 연비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지만 제원상의 복합연비 기준인 8.4km/ℓ에 근접한 수준임을 나타냈다.

이번 시승에서 스팅어는 크게 나무랄 데 없는 상품성을 보여주며, 기아차의 기술력 수준이 수입차와 견줘도 결코 부족하지 않음을 입증했다. 또한 주요 타겟층인 3040세대의 남성 소비자들에게는 성공을 위해 달려온 자기 자신에게 선물할 수 최고의 차량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시승간 스팅어(스포츠 모드)의 연비는 8.3km/ℓ를 기록했다. 이는 제원상 복합연비인 8.4km/ℓ에 근접한 수준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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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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