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20대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최호식(63) 호식이두마리치킨 전 회장이 피소 18일 만인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7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최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죄송하다”는 답변만을 되풀이했다.
경찰은 최 전 회장을 상대로 성추행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피해자 A씨가 고소를 취하했지만 강제 추행한 혐의가 인정되면 최 전 회장은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
앞서 최 전 회장은 지난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20대 직원 A씨와 식사를 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직원은 주변 여성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사건 당일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틀 뒤 고소를 취하했다.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경찰은 지난 7일 피해자를 조사하고 이어 지난 15일 최 전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최 전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며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지며 비난 여론이 들끓자 최 전 회장은 지난 9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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