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조양호의 美드림…LA 랜드마크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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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조양호의 美드림…LA 랜드마크로 ´결실´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6.2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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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지난 23일 미국 LA에서 열린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환영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이기철 주 LA 총영사, 엘리 마루프(Elie Maalouf) 미주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 최고경영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케빈 드레온(Kevin DeLeon)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호세 후이자(Jose Huizar) LA 시의회 의원,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A.C.마틴 최고경영자. ⓒ 대한항공

"월터 그랜드 센터는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동시에 LA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미국 LA에서 열린 윌셔 그랜드 센터(The Wilshire Grand Center) 개관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40여 년 전 남가주대(USC)에서 경영학 석사를 전공하며 LA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윌셔 그랜드 센터를 오픈함과 동시에 LA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게 됐다.

한진그룹은 1989년 스텔틀러 호텔을 인수해 1999년 윌셔 그랜드 호텔로 탈바꿈시켰다. 2009년에는 '윌셔 그랜드 프로젝트'를 발표, 8년간 총 10억 달러를 투입해 재건축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요세미티 계곡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최첨단 건축 공법이 동원된 친환경 건물인 윌셔 그랜드 센터는 총 73층, 높이 355m로 미국 서부 지역 최고층 빌딩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그룹은 윌셔 그랜드 센터가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써 현지 교민들에게 자긍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곳을 찾는 전세계 여행객들에게 제공할 경제적·문화적 파급효과를 통해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대대적인 공사 기간 동안 1만10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8000만 달러의 세수 효과를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확산되고 있는 외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기조와 맞물려 과감한 투자로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윌셔 그랜드 센터의 개관은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LA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숙박시설은 올림픽 개최의 핵심적 요소로 꼽히는 경쟁 도시와의 차별화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각에서는 윌셔 그랜드 센터의 LA지역 기여를 토대로 한-미 간 새로운 민간 외교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투자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 부문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한층 더 나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윌셔 그랜드 센터가 LA를 넘어 미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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